읽다 보면 마음이 뭉클뭉클
우리 집 냥이와 댕댕이가 더욱 애틋해진다!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 지식은 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동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물병원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천만을 넘으면서 예방 접종이나 각종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동물병원은 사람들에게 더욱 친숙한 곳이 되었다. 『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는 동물병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신규 간호사의 일기이자, 그곳에서 만나고 헤어진 동물들과의 추억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일본의 대형 콘텐츠 제작 그룹인 ㈜가도카와에서 평범한 일상같은 소소한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코믹에세이 작가가 될 수 있음을 표방하여 만든 공모전인 신(新) 코믹에세이 쁘띠 대상의 제4회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은 대부분 사람보다 먼저 생을 마감한다. 반려동물을 함께했던 사람은 누구나 이런 헤어짐을 겪는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동물들과 함께했던 행복하고 따스했던 날들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남아 우리를 위로한다.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한정적이기에 동물들의 행동, 함께하며 느꼈던 감정을 최대한 잊지 않도록 그림으로라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며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동물들과 함께한, 작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 작품을 그렸다.
병아리 간호사로 모든 일이 서툰 때부터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을 때까지 저자 곁에는 다양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다. 함께 시간을 보낸 동물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동물은 ‘애완’의 개념으로 가볍게 샀다 버렸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모두 소중한 ‘하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또한 동물을 책임감 없이 입양하거나 무책임하게 유기하는 일이 얼마나 동물들을 아프게 만들고, 상처 입히는지 마음으로부터 깊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몽글몽글하고 잔잔한 감동은 물론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 반려동물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코믹에세이다.
지은이_ 도미타 키비
일본 가가와현 출신. 죽어가던 아기 길고양이를 살려낸 일을 계기로 동물병원 간호사를 꿈꾸게 되었다. 동물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강아지와 고양이를 주로 진찰하는 동물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를 그렸으며, 이 작품으로 제4회 신(新) 코믹에세이 쁘띠 대상을 수상했다.
옮긴이_ 현승희
그림쟁이 번역가. 일본 오사카에서 애니메이션을, 도쿄에서 만화를 전공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만화책을 원서로 읽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일본어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이자 외서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원문이 지닌 뉘앙스와 분위기까지 우리말로 옮겨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고양이 서점》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등이 있다.
프롤로그
제1장 동물병원 신규 간호사의 탄생!
제2장 동물병원의 하루
제3장 두근두근! 긴장되는 수술실
제4장 아기 고양이 대소동
제5장 와르르 무너진 자신감
제6장 역시 동물이 좋아!
에필로그
반려인이라면 반드시 찾게 되는 동물병원!
이곳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의 성격이 제각각인 것처럼 멍냥 동물병원에도 개성이 넘치는 동물들이 찾아온다!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늠름하고 멋진데 실은 겁쟁이인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얌전한 듯해 보이지만 다가가기만 하면 물려고 드는 아이도 있고, 동물들에게는 텃세를 부리듯이 엄청 짖어대지만 사람만 나타나면 꼬리를 흔들며 여우 짓을 하는 아이도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수의사도 평범한 듯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다. 같은 동물 전문학교를 졸업한 동기지만 아직도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동기 간호사, 강아지 입마개를 씌우다가 코가 물리곤 하는 발랄하지만 특이한 선배 간호사, 평소에는 차분하기 그지없지만 예뻐하는 강아지가 내원하면 들떠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수의사 선생님 등등……! 이들과 함께하는 매일매일은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로 가득하다.
많이 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 강아지의 애교에 져서 또 간식을 주고 만다든가, 냥이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또 물리거나, 아기 냥이를 돌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는 등, 동물들과 함께하기에 생기는 다양한 일들을 보다보면 ‘나도 우리 냥이한테 자주 물리는데’, ‘나도 댕댕이 애교에 져서 간식 주는데’라며 공감도 하고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입양하지는 않나요?
세상의 모든 댕댕이와 냥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이 책은 동물병원에서 일어나는 가볍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만을 그리지는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사람에게 방치되어 임신한 채로 죽을 위기에 놓인 개, 고양이 에이즈 양성 반응으로 입양처를 찾기 어려운 아기 고양이처럼 누군가 선뜻 나서서 책임질 수 없는 동물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 많은 동물을 집으로 데려가 키울 수도, 무작정 안락사를 집행할 수도 없는 곤경에 몇 번이고 처하는 것이다.
모든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입양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귀엽다는 이유로 섣불리 키우기를 결정하기도 하고, 불쌍하다는 마음 하나로 버려진 동물을 거두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장난감처럼 호기심이나 단순한 변덕으로 소유했다가 쉽게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그려내며 동물 또한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며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해야 할 대상임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태어났다면 행복하게 생을 살 수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도록 한다.
작은 강아지,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입양을 결정하지는 않는지, 한 생명을 보살피고 책임질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반려동물을 귀여운 ‘애완’의 대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반려동물의 행복과 반려동물을 책임지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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