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자 엄마의 스토리텔링 육아법
이것은 ‘성장’이다!
하나하나 배우면서 아이와 함께 매일 조금씩 성장해야 하는 엄마에게 육아는 눈앞에 놓인 산처럼 버겁고 막막한 상대다.
이 책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아이를 이해시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문제들에 대한 답으로, 아이와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욱하거나 윽박을 지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40개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다. 거부하고, 떼쓰고, 제멋대로 하던 아이는 이야기를 통해 어느새 행동이 바뀌고 마음이 움직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낸다. 그렇다, 이것은 성장이다!
이나훈
혈기왕성하던 20대와 30대를 모두 회사 일에 바쳤다. 결혼이라는 사건은 이번 생엔 없을 것 같던 30대의 끝자락에 회사에 갓 입사한 순진무구한 신입사원과 사랑에 빠져 유부녀가 되었다. (회사 일에 올인할 때도 들어보지 못한 ‘능력자’ 꼬리표가 그때 붙었다.) 아이를 낳고는 급격히 혈기쇠퇴하여 정신없는 워킹맘 생활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 본사에서 근무하다 회사의 새로운 미션을 받고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현재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일과 육아로 바쁜 일상 속, 문득 문득 찾아오는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쓴다.
들어가는 말
1장_스스로 하는 습관을 만드는 스토리텔링
01 거품아저씨, 또 만나요 | 손 씻기
02 잠꾸러기 위를 깨워보아요 | 물 마시기
03 참 잘했어요! | 스스로 밥 먹기
04 몸속 여행 | 골고루 먹기
05 긴바늘과 시합해요 | 제시간에 먹기
06 벌레 잡기 놀이해요 | 양치하기
0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옷 입기
08 신발을 찾아요 | 신발 정리하기
09 대청소 날이에요 | 청소와 빨래하기
10 괜찮아 괜찮아 | 심부름하기
2장_사회성을 기르는 스토리텔링
01 앗, 우리 빵이 다 어딜 간 거 야 ?| 친구를 때리거나 물 때
02 꼭꼭 숨어라 | 혼자서만 놀 때
03 소망이네 가족의 축구 시 합| 이기는 것에 집착할 때
04 마음에 호~ 해주세요 | 마음 상처 치유하기
05 분노 게이지가 슉슉 올라가 요| 감정 조절하기
06 오늘은 어린이집 가는 날| 어린이집 등원하기
07 내 자리에서 짝짝짝 | 인사 습관 기르기
08 우리 가족 발표회 | 수줍은 아이 발표력 기르기
09 캠핑을 갔어요 | 양보하기
10 신호등 놀이 | 약속 지키기
3장_좋은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스토리텔링
01 에헴! 호랑이도 무서워 도망가는 배잼 | 배도라지청 먹기
02 폭탄에도 끄떡없는 해초맨의 비결 | 소고기미역국 먹기
03 빨리 달리고 싶은 말 | 당근 먹기
04 엄마 크레인 출동! | 대답을 하지 않을 때
05 엄마, 사탕 까주세요 | 기다릴 줄 아는 아이 되기
06 엄마 되기 놀이 | 자제력 기르기
07 아랫집 쌍둥이 | 층간 소음 내지 않기
08 우유빵 얼마에요? | 경제관념 바로 세우기
09 내 친구 다송이 | 성교육
10 다람쥐 가족 | 가족의 철학
4장_위안을 주는 스토리텔링
01 구름 뽀뽀 | 소리를 무서워할 때
02 밤하늘 안녕 | 어둠을 무서워할 때
03 영화관 나들이 | 낯선 곳을 두려워할 때
04 돌고래야, 나랑 같이 놀자 | 쉬야 하기
05 똥의 길 찾기 | 응가 하기
06 눈을 감고 양을 세어 보아요 | 머리 감기
07 엄마와 책 읽기 | 책과 친해지기
08 행복한 미술 놀이 | 그림 그리기
09 자장자장 우리 엄마 | 잠자기
10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말 | 좋은 말 심어주기
나가는 말
소리 지르지 말고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라!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자기주장 앞에서 차분하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똑 부러지게 훈육하는 엄마가 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네 살은 엄마와 아이 양쪽 모두에게 힘겨루기의 시기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말을 알아듣다 보니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아이의 본색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끝없이 고집과 변덕을 부리고 떼를 쓰는 것을 넘어 심할 경우 자신의 행동을 제지당한 데 대한 반항의 표시로 어른을 꼬집거나 때리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도 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엄마는 아이가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면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고, 최악의 경우 매를 들기에 이른다. 이럴 때마다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미운 네 살 이야기 육아』는 이런 모든 상황에서 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를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서 하고자 하는 말 대신 들려주는 것이다. 저자 이나훈은 18년차 광고기획자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해야 하는 자신의 직업을 육아에 적용,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만들고 아이에게 직접 들려주었던 40편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아이와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욱하거나 윽박을 지르는 대신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기에 이야기의 배경이 된 에세이를 곁들여 동화를 통해서는 문제 해결 방법을, 에세이를 통해서는 위안을 얻는 기회를 마련한다. 양치하기, 손 씻기, 밥 먹기처럼 초반에 습관을 바르게 들여놔야 하는 일상, 감정 조절하기나 발표 습관 기르기처럼 아이의 성향과 관련된 부분, 자제력 기르기와 경제관념 키우기 같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 어둠에 대한 공포 없애주기나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처럼 마음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까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문제들에 대한 답이다.
공감과 이해,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육아가 힘든 이유는 끝이 없고 답이 없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기 위해 성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답을 모를 때가 많다. 하나하나 배우면서 해결책을 찾으며 아이와 함께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밖엔 없다. 사실 아이의 마음을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물질적인 것도 있고,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방법도 있다. 이 중 물질과 강압적인 통제는 어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 모른다. 하지만 물질과 통제로 크는 것이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 책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아이를 이해시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스토리텔링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저자는 “스토리텔링 육아는 아이와 공감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마음을 함께 느끼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스토리를 생각하다 보면 욱하는 순간을 넘길 수 있다. 부모에게 기다림의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부모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 아이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에너지를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와 공감하는 과정에서 거부하고, 떼쓰고, 제멋대로 하던 아이는 이야기를 통해 어느새 행동이 바뀌고 마음이 움직인다.
엄마들이여,
아이의 마음을 잡으려면 스토리텔러가 되라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육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누군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받으며 엄마는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해 갈 힘을 얻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화를 내고 소리 지르는 것이 육아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넘어 이야기를 통해 몸도 마음도 성장해 가는 엄마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를 울게 하고 웃게 하지만 매일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이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는 네 살이 다섯 살이 되고 여섯 살이 되는 성장의 과정을 이 책과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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